예상치 못하게 여행 마지막날 비가 와서
일정을 급하게 바꿔야 했다.
비가 와서 어딜 가기도 힘들구ㅠㅠ
어디를 가야하나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항공우주박물관을 발견했다:)
여행 마지막날이라 비행기 시간을 맞춰야했는데
항공우주박물관이 엄청 넓다고해서 좀 걱정했지만
왠지 아부지가 좋아하실 것 같아서 픽했당ㅎㅎ
제주 항공우주박물관
open 09:00 - 18:00
매월 세번째 월요일 휴관
제주 항공우주박물관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 관련 박물관이라고 한다' 0'
외관부터 어마어마한 규모가 느껴졌다!
입장료는 성인 10,000원, 청소년 9,000원,
어린이 8,000원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볼거리가 풍성해서 돈이 아깝지 않았다:)
1층은 항공역사관으로,
사람이 처음 하늘을 나는 걸 꿈꾸기 시작했던 때부터
비행기의 역사가 총망라되어있었다.
라이트형제가 제일 처음 만들었던 비행기의
실물크기 모형도 전시가 되어있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허술....?해서
아니 도대체 이런게 어떻게 날 수가 있는건지
엄청 신기했다.......' 0'
비행기가 어떻게 날 수 있는지,
그리고 항공기의 원리나 비밀, 항공 기술 등
설명도 아주 잘 되어있어서 흥미로웠다.
대부분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많이 오셨던데
초등학교 고학년~중학생 정도의 아이들이 온다면
좀 더 많이 배우고 알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
1층 입구에서 왼쪽에는
우리나라 공군의 역사를 보여주는 관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는데,
난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이 전시관이 가장 인상깊었다.
대한민국 공군의 탄생 비화,
그리고 한국전쟁 당시에 공군의 활약상,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빛났던 희생정신 등,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공군의 이야기들을 알 수 있어서 뜻깊었다.
그 외에도 각국의 국적기 모형이 전시되어있어서
어떤 비행기를 타봤었는지 서로 얘기도 하고'ㅅ'
역시 아빠도 좋아하심ㅎㅎㅎ
그런데 아빠보다 더 신난 사람......!
직접 전투기를 조종하는 것처럼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었는데,
꼬마들 사이에서 한자리 차지하려니
좀 쑥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궁금하니까ㅎㅎ
오락실에서 게임하는 것처럼 재밌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조종도 어렵고
감이 잘 안잡혀서 어려웠다ㅠㅁㅠ
약간 카트라이더와 실제 운전의 차이같은걸까,,,,?
하나하나 꼼꼼히 본다면
정말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았는데
우린 비행기 시간이 있으니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제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은 천문우주관인데, 천문학의 역사, 우주의 모습,
미래항공과학에 대한 내용들로 꾸며져있었다.
궁금했었던 첨성대의 내부 모습도 알 수 있었고,
우주의 탄생과정이나 별자리 등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2층의 하이라이트는 이것!
태양계의 모습과 각 행성들의 모습과 특징을
동영상으로 보여주는데,
화면이 엄청나게 크고 커브드tv처럼 되어있어서
몰입감이 엄청났다!
아주 몰입해서 보고계시는 가족들의 모습ㅎㅎ
원래 관람은 1층에서 하는게 정석인 것 같은데
1층에서도 보고 2층에서도 본 결과
2층이 훨씬 몰입감이 좋다'ㅅ'
우주탐사의 역사와 우주 정거장 등
우주 기술에 대한 전시를 마지막으로
관람 끝!😆
처음 여행 계획할 때는 생각지 못한 곳이었지만
생각보다 꽤 알차고 재밌었다:)
특히 추적추적 비도 오고 더운 여름인데
내부는 시원하고 쾌적해서 만족스러웠다!
제주에서 비오는 날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뻐쁠's 제주여행이 더 궁금하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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