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정들었던 프라하를 뒤로하고, 오늘은 체코의 아기자기한 소도시, 체스키크룸로프로 가는 날입니당:)
체스키크룸로프는 프라하의 거의 남쪽 끝쪽에 위치해 있어서,
프라하에서 오스트리아로 넘어갈 때 들렀닥 가면 좋은 도시에요.
특히 도시 크기가 굉장히 작아서, 보통 1박을 하기보다는 프라하에서 당일 투어나 아니면 오스트리아로 넘어가면서 잠깐 트랜스퍼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하지만 저희는 그렇게 잠깐 스쳐지나가는건 의미가 없다! 고 생각해서
체스키크룸로프에서도 1박을 하기로 했어요:)
체스키크룸로프로 가는 플릭스버스를 타기 위해 아침 일찍 프라하 중앙역에 갔습니다.
여기서 주의하실 점,,
어떤 버스든 버스가 오면 내 버스가 아닌지 앞에 적힌 정보를 꼭 확인하십쇼^^
아니 분명 후기들 찾아봤을 때 플릭스버스는 위에 사진이랑 같이 연두색이었거든여^^?;;;
그래서 저희는 플릭스버스는 무조건 다 연두색인 줄 알구 연두색 버스만 찾고 있었는데
시간이 됐는데도 안오길래 뭐지.. 싶어서 혹시나 하고 일반 버스 앞에 적힌걸 봤더니
아니 플릭스버스라고 적혀있지 뭐에요ㅇ0ㅇ
하마터면 버스 놓치고 체스키 못 갈 뻔 ,,,
여튼 여차저차 출발했구용
버스는 앞에 간이 테이블도 있고 생각보다 편했어요.
논밭 길을 두시간 반 정도 달렸을까요
슬슬 빨간지붕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어요!
☆체 ★ 스☆키 ★ 크☆룸 ★ 로☆프 ★ !!
체스키크룸로프에 도착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일단 호텔에 가서 캐리어를 맡겼어요.
보기에는 정말 예쁘지만 캐리어 끌고 다니기에 정말 극악엔 체코의 돌바닥,,
캐리어만 없으면 이게 정말 감성적인데말이죵
짐을 맡겨놓고 나와서 본격적으로 마을 구경에 나섰습니다.
체스키크룸로프는 S자로 휘어진 블타바강을 중심으로 있는데요,
마을 끝에서 끝까지 한 바퀴를 돌아도 한시간 남짓이면 다 될 정도로 굉장히 작은 마을이에요.
그리고 유명한 관광명소는 망토다리, 체스키크룸로프성 정도라서 관광할 거리가 많다기 보다는
블타바강을 끼고 형성된 빨간 지붕 가득한 마을의 동화같은 풍경으로 유명한 마을입니다:)
체스키크룸로프의 중심 광장인 스보르노시티광장도 한바퀴 둘러보구요:)
프라하에 비해서는 상당히 아담해요ㅎㅎ
망토다리와 체스키크룸로프성을 보러 가는 길:)
중간중간 기념품 샵들이 있어서 쉬엄쉬엄 구경하면서 갔어요.
🌈 망토다리 & 체스키크룸로프성 🌈
망토다리는 과거에 마을을 보호하기 위한 요새 역할을 하던 곳이라고 해요.
오른쪽으로는 체스키크룸로프성과 이어져 있는데, 층층이 구성된 아치모양의 다리가 굉장히 웅장하면서 멋있었어요.
망토다리로 건너가는 라브카 포트 자므켐(Lávka pod Zámkem)이라는 블타바강의 다리인데,
이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정말 너무 멋집니다.
아치형의 다리 밑으로 건너가서,
뒷편으로 가면 망토다리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어요.
위에서 내려다보는 체스키크룸로프 풍경이 너무 멋있었습니다:)
특히 원래는 감시목적으로 뚫려있었던 아치형으로 공간으로 보이는 블타바강과 마을의 풍경은
꼭 액자속 그림 같은 느낌이라, 전망 명소로도 아주 유명해요.
한참 마을 풍경을 구경하다가, 망토다리와 이어진 체스키크룸로프성도 한 바퀴 둘러보고 내려왔어요.
체스키크룸로프는 마을은 상당히 아담한데 비해, 성은 체코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고해요. 저희는 가이드투어를 신청하지 않아서 성내부까지는 들어가보지 않았는데, 구석구석을 둘러보면 성이 생각보다 꽤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다고해요.
하지만 저희가 본 성벽은..... 화려하다 말았어욬ㅋㅋㅋㅋㅋ
실제로 조각된게 아니라 그림인게 너무 허접한데 귀엽고 웃겼어요ㅋㅋㅋㅋㅋ
성을 둘러싼 해자에는 현재도 곰이 살고 있는데요, 영주들이 자신의 세력을 과시하기 위해서 길렀었던게 지금까지도 살고 있는거라고해요. 좀 안돼보였어요,,ㅠㅠ
성을 한 바퀴 둘러보고 내려와서는 다시 마을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체스키크롬로프성에서 마을로 다시 돌아가는 이 길은 라트란거리라고 하는데요,
시대별로 다양하고 아름다운 주택 양식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어서 체스키크룸로프의 역사가 모인 핵심 지역이라고 해요:)
특히나 지금은 아기자기한 소품샵이나 체코 전통복장 매장, 아이스크림 가게 등 다양한 상점들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정말 건물들이 다 아기자기하고 색감도 너무 예뻐요. 꼭 영화속 한 장면에 들어온 기분😊
처음 도착했을 때는 날씨도 약간 흐렸는데 날씨도 맑아져서 길을 걷기만해도 기분이 좋았어요.
지나가는 길에 발견한 젤라또가게에서 젤라또도 하나씩 먹어주고요:)
사실 맛은 그렇게 맛있진 않았는데 그냥 갬성이랄까......☆
마을에 내려왔더니 이제 슬슬 점심 먹을 때가 되어서, 돌아다니다가 맛있어보이는 곳으로 들어가기로 했는데
테라스에 사람이 바글바글한 식당 발견...!
무언고했더니 미스사이공이라는 베트남 음식을 파는 곳이더라구요.
🌈 마이사이공 🌈
Panská 17, 381 01 Český Krumlov 1, 체코
사람이 많길래 맛집인가? 해서 저희도 오늘 점심은 여기서 먹기로 했습니다.
일단 음료는 1인 1음료 필수이기 때문에 맥주와 레모네이드 한 잔을 먼저 주문했구요.
맥주는 종류가 이렇던데 MILKO 저거 먹는 사람이 있나요....?
저정도면 거의 원수한테 따라주는 급 아니냐며..ㅎ
에피타이저로 튀긴스프링롤인 넴란 하나랑 퍼보(쌀국수), 그리고 오랜만에 밥이 먹고싶어서 카오팟 하나 이렇게 주문했어요.
먹어보니 왜 사람이 많은지 알겠더라구요.
넴란 진짜 바삭바삭한게 너무 맛있구,
특히 맛있었던건 카오팟인데.... 흠🤔
아니 재료가 뭐가 크게 들어간게 없는 것 같은데 왜 맛있지??? 이게 왜 맛있지?
이러면서 둘이서 퍼먹었어요ㅎㅎㅎ
유럽까지 가서 무슨 쌀국수냐! 하실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맛이 보장이 되어있으니까요~!
체스키크룸로프 가시면 마이사이공 추천드립니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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