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슈타인 궁전을 한바퀴 둘러보고 나와서는 프라하 성으로 향했습니다.
프라하성 가는 길이 꽤 오르막이니 편한 신발 필수!
계단을 따라서 올라가다보면 사람들이 사진 많이 찍는 포토 스팟이 나오는데용,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니 프라하의 아기자기한 주황색 지붕들이 한눈에 보였습니다.
뭔가 아~ 진짜 내가 프라하에 와있구나 를 실감했어요ㅎㅎ
너무 예쁘죠!
사람들이 왜 프라하, 프라하 하는지 알 것 같았어요.
여기서 왼쪽에는 정원이 있고 직진하면 문이 있는데 저희는 모르고 왼쪽 정원으로 갔거든요
근데 성당이랑 황금소로쪽 코스로 가시려면 직진하셔서 정문으로 들어가시는게 훨씬 빠릅니다용
뭐 길은 좀 잘못 들었지만 날씨도 좋고~ 사람구경도 하면서 느긋하게 가봅니당ㅎㅎ
이렇게 예쁜 풍경을 보면서 가는데 좀 돌아가면 어때요ㅎㅎ
조금 돌아왔지만 걸어서 올라가다보니 성당과 성 건물이 보이는 광장이 나왔어요.
성비투스 성당 맞은편에 티켓오피스가 있습니다.
티켓은 세 종류가 있는데요, 아마 제일 위에 있는 베이직서킷을 제일 많이 구매하실 것 같아요.
베이직 서킷에는 가장 많이들 가시는 성비투스성당, 구왕궁, 성이르지성당, 황금소로 네 군데가 포함되어 있어요.
이렇게 네 군데를 포함하는 티켓 가격은 250코루나, 원화로는 만원이 조금 안되는데
관광지 티켓치고 입장료는 상당히 저렴한 편인 것 같아요:)
🌈 성비투스 대성당 🌈
먼저 성비투스대성당에 갔습니다. 고딕양식으로 정교하게 지어진 건물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요,
오전에 봤던 화약탑처럼 건물색깔도 약간 어두운 색상이라 뭔가 압도되는 느낌이었어요🙂
성비투스대성당은 외관도 너무 멋있지만, 바로 이 스테인드글라스로 된 창문때문에 더 유명해요.
성경의 내용들을 스테인드글라스로 그려놓았는데, 정교한 그림과 화려한 색감에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스테인드글라스라면 어릴 때 미술시간에나 흉내내봤었는데
스테인드글라스가 이렇게나 정교하고 화려할 수 있다니 너무 놀라웠어요ㅎㅎ
실제로 보면 규모도 엄청 크고 훨씬 더 화려한데 사진으로는 잘 안담긴 것 같아서 조금 아쉽네요😂
불륜을 한 왕비의 고해성사 내용을 비밀로 유지하다가
고해성사의 내용을 캐내려던 왕에 의해서 죽었다고 전해지는 성 네포무크 신부의 은관이라고해요.
프라하에서 가장 존경받는 가톨릭 성인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관도 엄청 화려하고 웅장하죠:)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를 구경하면서 성당내부를 한 바퀴 돌고 나면
마지막에 볼 수 있는 스테인드글라스는 정말로 화려함의 끝판왕입니다.
마지막에 볼 수 있는 스테인드글라스창은 장미모양으로 되어있는데,
약 3만개의 스테인드글라스 조각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장미모양 창으로 무지개빛깔의 빛이 새어들어오는게 종교는 없지만(...) 경건해지는 기분이었어요.
🌈 성이르지성당 🌈
성이르지 성당은 성비투스대성당 맞은편에 있는 핑크색의 자그마한 성당입니다.
워낙에 크고 화려한 성비투스대성당 바로 앞에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조금 소박해보이긴해요.
성이르지 성당은 고딕양식으로 만들어진 성비투스대성당과는 달리 로마네스트양식으로 만들어진 성당이라고 하는데요,
성비투스대성당에 비해서 화려함은 덜하지만 오랜 세월이 느껴지기도 하고, 소박하지만 경건한 느낌의 성당이었습니다.
색이 바래고 많이 지워진 천장의 벽화가 성이르지성당의 오랜 역사를 말해주는 것 같았어요.
현재는 음악회를 하거나, 전시를 하는 공간으로 사용이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프라하성의 구왕궁은 내부촬영이 금지되어있어서 사진은 못찍었어요ㅎㅎ
🌈 황금소로 🌈
프라하성을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에 있는 황금소로는, 원래는 프라하성을 지키는 병사들의 막사로 사용되었다가
나중에는 연금술사들이 모여서 살게 되었다고 해요.
굉장히 조그맣고 낮은 귀여운 집들이 골목길에 다닥다닥 붙어있어요.
제일 첫 집으로 들어가면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데요,
2층으로 올라가면 옛 병사들의 투구와 갑옷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아래쪽에는 집집마다 들어가서 구경을 하게 되는데,
옛날 연금술사가 살던 집을 보존을 해서 전시해놓은 곳도 있고, 일반 서민들이 살던 모습을 재현해 놓은 전시공간도 있어요.
하지만 전시보다 대부분은 기념품 등을 파는 상점들이 들어와있더라구요.
연금술사들이 살던 곳이라고 해서 기대를 했었는데,
생각보다 전시보다는 상점들이 많아서 쪼끔은 실망이긴했어요ㅎㅎ
프라하 성에서 내려다 본 멋진 프라하 풍경, 화려하고 웅장했던 성비투스 대성당,
소박하지만 경건함이 느껴진 성이르지성당, 아기자기하고 귀여웠던 황금소로까지
다양한 분위기의 명소를 한꺼번에 보면서 프라하를 맘껏 느끼고 왔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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