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다페스트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야간열차를 타기 위해서 뉴가티역으로 갔습니다.


사실 세체니온천 갔다가 어부의 요새 갈 때 먼저 뉴가티 역에 들러서 짐을 보관해놓고 갔었는데용,
뉴가티역의 물품 보관함은 뉴가티역 입구로 들어가서 안쪽으로 쭉~ 들어가서
왼쪽에 보면 요렇게! 물품 보관함이 있습니다:)


물품보관함은 100, 200포린트짜리 동전만 사용가능하니 꼭 동전을 바꿔가셔야해요!
아니면 물품보관함 맞은편의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내려가면 화장실이 있는데,
화장실 안에서 동전을 바꿔줍니다...(!)
어쨌든 짐 보관을 하고~

야간열차를 타기 위해서는 티켓을 프린트를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어서, 티켓을 프린트 하기 위해서 역 근처의 COPYGURU 라는 프린트샵에 가서 부랴부랴 프린트를 하고ㅎㅎ
사실 이것도 참 우여곡절이 많았지만은 이렇게 넘어갑니당ㅎㅎ

다시 부다페스트 뉴가티역으로 돌아와서~
드디어 기대하던 야간열차에 탑승했습니당:)
부다페스트-프라하 야간열차 예약은 한국에서 두달 전에 미리 하고 갔었어요.
야간열차는 Muj vlak요 어플에서 할 수 있습니다:)

야간열차의 모든 칸이 침대칸으로 되어있는게 아니고,
두 명이서 프라이빗하게 쓰는 칸은 예약이 일찍 차기 때문에 티켓이 오픈되면 일찍 예약을 하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3개월 전에 오픈된다고 해서 야간열차 타기로 예정된 날 3개월 전부터 계속 어플에 들어가봤었는데, 이게 또 예약을 언제 했느냐에 따라서 가격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더라구요?
저희는 미리 예약을 해놨었다가, 2개월 전쯤 다시 들어가봤더니
가격이 더 내려갔길래 취소를 하고 다시 예약을 했어요.
환불받는데 거의 3개월 넘게 걸림...........ㅎㅎ
예약하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먼저, 출발지와 도착지, 그리고 날짜를 입력해주면
그 날짜에 이용할 수 있는 기차가 쭉 뜹니다.
여기서 원하는 시간대의 기차를 선택하면 되는데요,
transfer라고 되어있는 기차는 환승을 해야하니, 반드시 transfer라고 되어있지 않은 기차를 선택하셔야해요.

위의 표는 취소를 하려면 인당 3유로를 내야하고, 아래 표는 무료로 취소가 가능해요. 저희는 일정이 딱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위의 표로 예약을 했습니다.


그 다음, Reservation을 눌러서 어떤 타입의 객실을 원하는지 선택을 해야하는데요, 여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먼저 침대칸이니까 Sleeper berth(슬리퍼) 를 누릅니다.
쿠셋(couchette)은 간이침대만 있는 다인실이에요.


다음은 3인명이서 같이 쓸거냐, 혼자 쓸거냐, 두명이서 쓸거냐를 정해야 하는데 두 명이니까 double을 선택해 주고용ㅎㅎ
3-berth를 선택하면 우리 두 명에 타인 1명이 추가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double을 선택해주세요.
그리고 남녀 각각 몇명인지 선택하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건,
두 명이 한 방을 쓰겠다는 We want to travel in the same compartment 저 문구를 꼭 클릭해주세요!
클릭 안했다간 눈물의 이별을 할 수도 있음다.
그럼 이제 결제만 해주면 끝!
몇가지만 주의하면 쉽지용:)ㅎㅎ

두근두근하면서 탑승한 야간열차는 생각보다 너무 괜찮았어요!


잠금장치도 잘 되어 있어서 밤에도 마음 놓고 있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야간열차가 뭔가 유럽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낭만이 있을 것 같고, 독특한 경험이 될 것 같아서 꼭 한 번 타보고싶긴 했는데,
그래도 신혼여행인데 너무 빡쎈거 아닌가... 라고 좀 걱정을 했었거든요
근데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아늑해서 별로 힘들 것 같지 않았어요ㅎㅎ
처음에 탑승을 하면 승무원분이 돌아다니면서 다음날 아침 조식을 어떤걸 선택할거냐고 물어보세요.
메뉴는 빵이랑 음료 등인데, 스위트랑 솔트랑 어떤걸 선택할건지 여쭤보시더라구요. 우린 각각 하나씩 선택하고, 음료는 커피를 선택했어요.

일찍 예약을 한 덕분인지 저희가 있었던 칸은 화장실에서 가장 가까운 객실이어서, 밤에 화장실 이용하기에도 아주 편했답니다:)







객차 안에는 이층으로 된 침대가 있고, 반대편에는 세면대도 있어서 양치나 세수 정도는 안에서 다 할 수 있었어요.
1인당 1장씩 수건도 주고, 객차에서 신을 수 있는 일회용 슬리퍼도 주고, 물도 무려 4병이나 주더라구용.
물 안사도 되니까 물사서 가지 마세요~~


드디어.. 프라하를 향해 출발~~!!!

한쪽 벽면에 세워져있던 간이테이블을 조립하면 이렇게 훌륭한 테이블로 쓸 수 있어요.
프라하로 가는 기차 안에서 펼쳐진 먹방ㅎㅎ



뉴가티역 근처에서 샀던 엄청난 크기의 슈니첼 샌드위치인데 맛은 없었...
빵이 너무 크기만하고 딱딱했어요ㅠ 소스도 없구 그냥 슈니첼만 빼서 맛있게 먹었습니다ㅎㅎ
그리고 마트에서 샀던 햄이랑 치즈,, 와인이랑 같이 먹으려고 했는데 입맛에 안맞더라고요ㅠㅠㅋㅋㅋㅋ
근데 생각보다 앉아있기에는 자리가 좀 불편해서, 거의 눕게 되더라구요ㅎㅎ
밤새 먹으면서 수다를 떨려고 했는데 실패!


밤에 간간히 깨서 바깥도 한 번씩 봐주고... 갬성 끝장,,, ✨
그러다 눈을 떴더니 밖에 보이는 풍경이 완전 확 변했더라구요:)
여기가 바로 프라하구나.....!
아침에 승무원이 오셔서 조식을 주고 가셨어용


조식은 요렇게 박스로 제공이 되는데요,
빵이랑 버터, 잼, 오렌지쥬스, 커피, 마넌과자(요건 오스트리아껀데..!) 이렇게 들어있어요.


빵이 우리나라 빵처럼 부드럽고 버터리한 느낌은 아닌데 쫄깃한게 버터 발라서 먹으니까 맛있더라구용
조식먹고 프라하에는 아침 8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어요.
이로써 진짜 부다페스트에서의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참 우여곡절도 많았던 부다페스트여행이었지만, 그래도 너무 멋진 야경과 여유로움으로 기억에 남는 멋진 도시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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