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기록🛫/동유럽_헝가리ㅣ체코ㅣ오스트리아 🛫👰🏻💕🤵🏻

H06. 동유럽신혼여행 3일차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체니온천, 어부의요새

by 뻐쁠 2023. 10. 9.
반응형

 

 

 

부다페스트에서의 마지막 날~! 오늘은 고대하던 세체니 온천을 가는 날입니다:) 
원래 세체니온천을 첫 날 가려고 했었는데, 첫 날 비가와서 마지막 날로 미뤄졌어요.

세체니 온천은 숙소와 다른 관광지들이 있는 중심가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아침에 짐을 모두 챙겨서 체크아웃을 한 후 짐을 들고 가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마지막 날은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전날 비가 왔어서 공기도 엄청 깨끗하고 날씨도 선선해서 엄청 상쾌했어요. 

 

 


🌈 세체니온천 🌈


 

 

이제는 익숙한(이틀만에 익숙해진) Clark adam ter에서 버스를 타고 세체니 온천으로 향했습니다. 
중간에 지하철로 갈아타도 되는데 저희는 갈아타는게 더 귀찮을 것 같아서 그냥 105번타고 가서 10분 정도 걸어갔습니다. 
날씨가 선선해서 걸을만 하더라구요:) 

 


버스에서 내려서 세체니 온천으로 가는 길에 있는 작은 호수(Városligeti-tó)도 있고, 회쇠크 광장도 지나쳐 갔어요.

시간이 있으면 가보려고 했는데 일정 때문에 못가서 좀 아쉽긴 했어요.

 

 


버스에서 내려서 세체니 온천으로 가니 뒷문쪽으로 나오더라구요. 
앞문에 바로 내려주는 트램도 있으니 이걸 타면 좀 더 편할 것 같았어요.

 

 


세체니온천 평일 입장료는 성인 1명당 9400포린트로, 약 37000원 정도인데 

저희는 9시 이전 입장이라 할인을 받아서 7500포린트, 약 3만원 정도로 입장했어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락커가 포함이 되는데, 저희는 캐리어 보관을 위해서 프라이빗 캐빈을 추가로 예약해서 

1000포린트를 추가로 결제해서 총 16000포린트를 결제했습니다. 

 


입구에서 표 확인을 하고 우리나라 찜질방처럼 손목에 시계처럼 팔찌를 나눠주는데, 이걸로 캐빈을 열 수 있어요. 

 

 


캐빈은 이렇게 나무 문을 되어있고 진짜 1명이 채 안되는 아주 좁은 탈의실 정도라서 

두 명이 같이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기는 좀 힘들지만 

그래도 캐리어 보관하고 한 명씩 번갈아가면서 옷 갈아입고 하기에는 나쁘지 않았어요! 

우리 또 유교걸유교뽀이라 막 오픈된곳에서 같이 옷갈아입고 그러기 쫌 민망하자나요ㅎㅎ 
1000포린트 밖에 안하니까 웬만하면 캐빈도 같이 대여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수영복 갈아입고 드디어 세체니온천 입성~! 

 

 

 


아침 일찍 갔더니 진짜루 사람이 없고 엄청 한산했어요. 너무 좋은것..
진짜 웃긴건 아침에 있는 사람 50% 이상이 한국인임ㅋㅋㅋㅋ 
그리고 한국인들이 두어시간쯤 놀고 지쳐서 빠질 때쯤 되면 그땐 슬슬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그 때는 거의다 외국인이더라고요ㅋㅋㅋㅋ 
역시 부지런한 민족,, 


야외는 3개 정도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제일 가까운 쪽에는 가장 따뜻한 탕이고 가운데는 수영모를 써야만 들어갈 수 있는 수영레인, 가장 안쪽에는 온도도 적당하고 회전 풀이 있어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탕이 있어요. 

 

▲ 여기가 수영모써야 들어갈 수 있는 수영레인:)

 

 


따뜻한 탕은 조금 앉아 있으니 숨이 갑갑해서 안쪽의 미지근한 풀로 가서 놀았습니당
온도도 딱 미지근한게 좋구 회전풀 이게 완전 개미지옥이더라구요ㅋㅋㅋ 

 

 

 

물이 회전을 해서 물살에 몸을 맡기고 있으면 둥실둥실 떠다니는게 넘재밌었어요ㅋㅋㅋ 
여기서만 진짜 한시간은 논 것 같아요ㅋㅋㅋㅋ 

그냥 물에 가만히 앉아서 온천이나 하는 곳일 줄 알았는데 아주 신나게 놀았답니다. 이렇게 물에서 아이처럼 놀아본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어요ㅎㅎ

 

 


한참 놀다가 이제 힘이 빠져서 실내로 들어가 봤습니다. 
실내는 크기는 작지만 굉장히 다양한 온천탕들이 있더라구요. 
설명을 안읽어봐서 어떤 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ㅎㅎ 

 


그리고 사우나하는 곳도 여러군데 있었어요. 
들어갈 때는 슬리퍼가 녹을 수도 있으니 웬만하면 슬리퍼는 벗고 들어가라고 하더라구용
좀 얕잡아 봤었는데 우리나라 사우나만큼이나 뜨겁더라구요! 
코로나 이후로는 이렇게 사우나 가본게 거의 처음인데, 오랜만에 앉아서 땀을 쭉 빼고 나니 너무 상쾌했어요:)

실내를 한 바퀴 돌고, 아쉬운 마음에 야외온천에서 좀 더 놀다가 거의 세시간 넘게 놀고 나왔답니다ㅎㅎ 



🌈 Belvárosi Lugas restaurant🌈

Budapest, Bajcsy-Zsilinszky út 15, 1065 헝가리


 

 

열심히 물놀이를 하고났더니 엄청 허기가 졌어요. 

부다페스트에서의 마지막 식사가 될 예정이라 마지막으로 굴라쉬를 먹으러 갔습니다. 

 

 

 

 

구글 검색을 하다가 찾은 Belvárosi Lugas Restaurant ! 

성이슈트반 대성당 바로 앞에 있는 굴라쉬 맛집이라는데, 주말에는 웨이팅을 할 정도로 사람이 많다고 해요. 

 

 

 

굴라쉬, 양배추찜?, 파프리카치킨을 주문했습니다. 

 

 

 

 

굴라쉬 맛집이라던데 그럭저럭 맛은 괜찮았고 약간 국물이 많고 맛이 연한 갈비찜같다는 느낌?이었어요.

전날 먹었던 멘자레스토랑이랑 비교하면 안에 내용물은 좀 적은 느낌이었어요.

 

 

 

파프리카치킨은 이름만 보고 약간 탄두리치킨처럼 파프리카파우더를 듬뿍 묻힌 뒤 로스팅한 치킨을 생각했는데, 

아주 상상하지 못한 의외의 비쥬얼에 조금 당황했습니다ㅎㅎ 

 

 

 

 

맛도 아주 당황스러웠어요. 

치킨은 우리가 생각하는 잘 구워진 or 튀겨진 치킨이 아니라 음... 촉촉한 닭가슴살 같았고 

소스는 파프리카소스였는데 그냥.. 그냥 맛이 없었어요. 

옆에 같이 나온건 파스타라고 하는데 그냥 밀가루 뭉쳐놓은 덩어리 같은 느낌..? 정말 맛이 없었어욬ㅋㅋㅋ

너무 당황스러울 정도로ㅎㅎㅎ

 

 

 

 

그래도 양배추찜?은 나름 괜찮았답니당(나름..)

냄비 가득 양배추 찜이 들어있고 위에 소세지가 얹어져 있었는데 그 맛은.. 음 약간 신김치만두같은 느낌이랄까요?

 후추향이 좀 강한편이라 자극적인 맛에 먹었던 것 같아요. 

파프라카치킨에서 너무 충격을 받아서 맛있게 느껴졌던 것 같지만 

사실 얘도 맛은 평타 이하였던 것 같은... 

저는 웬만하면 다 맛있게 먹는 사람이라 진짜 맛없다는 말 잘 안하는데.. 여튼 뭐 그랬음다😂

 

 

 


🌈 어부의 요새 🌈 


 

야간 열차를 타기 까지는 시간이 꽤  많이 남아서, 전날 못가봤던 어부의 요새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16번 버스를 타고 Donáti utca에 내려서, 맞은 편의 계단으로 올라가면 어부의 요새로 갈 수 있어요. 

거의 부다페스트는 16번 버스면 어디든 갈 수 있는 듯 해요ㅎㅎ

 

 

 

보통 어부의 요새는 야경보러 많이들 가는 곳으로 알고 있어서, 낮 풍경은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갔는데 생각보다 너무너무 좋았어요!

 

 

처음 계단을 올라가면 마차시성당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성관이 감싸고 있어요. 

 

 

성곽은 아치형으로 틈이 나 있어서, 여기서 보이는 페스트지구를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더라구요:) 

 

 

 

물론 여기도 멋있지만, 눈길 닿는 곳 어디를 둘러봐도 다 너무 아름답고 멋있었어요.

 

 

페스트 지구가 한 눈에 다 들어오는데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더라구요:) 

야경도 멋지지만 낮에도 충분히 멋있었어요😍

 

 

 

 

내려갈 때는 올라왔던 길과는 반대쪽으로 내려갔는데 내려가는 길도 넘 좋았어요. 

 

 

 

 


🌈 코르빈 가스트로펍 🌈


 

 

 

목적지 없이 걷다가 작은 마을 비스트로 펍에 들어갔어요.  

야외테라스(?)에 앉아서 아이스커피 한잔 하면서 부다페스트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즐겼어요.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자그마한 마을 뷰도 좋고 커피도 맛있고 

너무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