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에서의 일정은 2박 3일이지만
그 중에 첫날은 밤에 도착했구 마지막날은 저녁7시에 야간열차를 타야하기 때문에,
사실상 부다페스트에서의 여유로운 관광은 2일차가 첫날이자 마지막날이나 마찬가지인 셈ㅠㅠ
아쉬운 마음이 들지 않도록 아침부터 일어나서 부지런히 움직였답니다!
넘 좋았던 숙소뷰-⭐ 나무만 없었음 더 좋았을텐데..!ㅎㅎ
조식은 어제 비행기에서 챙겨온 샌드위치랑 모닝빵, 그리고 숙소에 있던 카푸치노로 간단히 해결하고
바로 길을 나섰습니다.
본격적인 여행 첫날인데.. 비가 보슬보슬 왔어요.
비가 오니까 오히려 더 동유럽 느낌인걸?! 위안하면서 먼저 숙소 바로 옆에 있는 부다성으로 향했습니다.
🌈 부다성
부다성으로 가려면 Clark adam ter에서 보통 시작을 하는데,
가면 푸니쿨라가 있어서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고, 왼쪽에 나있는 산책로를 따라서 걸어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유투브로 미리 공부한 바에 의하면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도 5~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고 해서,
저희는 푸니쿨라를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올라가기로 했어요.
그런데 가다보니, 성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수공사 중이라 막혀있었어요. 큰 공사는 아닌 것 같아서 아마 지금쯤은 마무리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어디로 돌아가야하는지 표지판이 없어서 그냥 눈에 보이는 다른 길로 가다보니 부다성의 합스부르크문이 나오더라구요.
지금도 보수공사 중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공사가 끝났다면 Clark adam ter에서 걸어 가시거나
난 걷기 싫다 하시는 분은 16번 타고 Disz ter에 내려서 조금만 걸어가시면 오르막길 안올라가도 돼서 괜찮은 거 같아요.
투룰새?조각과 합스부르크문:)
투룰새 조각상이 저렇게 크진 않은데 광각이라 엄청 크게 나왔네요;ㅎㅎ
부다성에서 내려다보면 도나우강과 세체니다리, 그리고 국회의사당까지 부다페스트의 전경이 한 눈에 보여요.
진짜 너무 예쁜 풍경이었습니다:)
합스부르크 문을 통해 들어오면 부다성의 모습이 보입니다.
투어는 신청하지 않았고, 바깥만 둘러보기로 했어요.
헝가리의 왕이었던 마티아스 코르비우스가 이끄는 사냥단의 모습인 마티아스 분수도 보이구요
사냥단이라 그런지 다양한 사냥개들의 모습이 눈에 띄는데요,
이거 또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그런건지 앞발이 아주 반짝반짝 닳았더라구요
의미는 몰라도 남들하는건 또 다 해봐야되니까 저도 한 번 슬쩍 만져봤어요😁
성 자체가 그리 크지 않아서, 내부 투어를 하지 않았더니 둘러보는데 오래 거리진 않았습니다.
외부만 둘러보는데는 한시간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았어요.
부다성에서 내려 올 때는 16번 버스를 타고 내려와서, 이번에는 성 이슈트반 성당으로 향했습니다.
🌈 성 이슈트반 성당
성이슈트반 성당은 티켓이 있어야 입장이 가능하고, 티켓은 성당 오른쪽의 건물 1층에 있습니다.
아마 티켓오피스에 사람들이 많으니 바로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티켓은 성당 내부관람과, 부다페스트 전경을 보기 위한 성당 꼭대기의 테라스 입장권으로 나뉘어져있는데요, 내부관람은 2000 포린트(약 8천원정도), 테라스는 3200 포린트(13000원 정도)이고 둘 다 이용하는건 4500 포린트였어요.
저희는 비도 오고, 내부만 관람할 생각이었기때문에 2000포린트짜리 church hall 티켓을 끊었습니다.
성이슈트반 성당 내부는 진짜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화려했어요.
유럽 성당은 처음이라 그런게 아니라, 이번여행에서 많은 성당을 봤지만
여행 끝나고나서 생각해봐도 부다페스트의 성이슈트반 성당이 가장 화려하고, 가장 멋있는성당으로 기억될만큼 정말정말 멋있었답니다.
종교는 없지만 그래도 기도(소원빌기) 한 번 하고..ㅎ
그리고 성이슈트반 성당에는 성이슈트반의 오른손 미라(ㄷㄷㄷ)가 이렇게 보관이 되어 있답니다.
그냥 미라도 아니고 오른손만 덜렁 있는 오른손 미라라니 좀 으스스하죠?
천년이 넘었다고 하는데, 발견당시에 오른손만 부식이 되지 않아 이렇게 미라로 보존을 했다고 해요.
성 이슈트반 성당을 한바퀴 돌고 나오니 빗줄기가 거세졌더라구요.
관람객 모두 성당 계단에 앉아서 비를 피하고 있었어요:)
우리도 같이 앉아서 쉬다가, 점심을 먹을 식당을 찾아나섰습니다.
🌈 멘자 레스토랑
저희가 찾아간 곳은 멘자 레스토랑이었는데요, 한국인들 사이에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랍니당ㅎㅎ
약간 관광객 위주의 식당인 느낌이긴하지만, 꽤 퀄리티도 괜찮고 맛도 있었어요.
구글에는 11시 오픈이라도 되어있었는데 이 날은 11시 반에 주방이 오픈이라고 하더라구요.
다행히 주문은 11시반부터지만 입장은 가능하다고 해서, 일단 들어가서 기다렸습니다.
조금 있으니 사람이 가득 들어차더라구요.
먼저 음료를 주문했어용. 제꺼는 라즈베리에이드였나...?
여기는 음료에 얼음을 안넣어줘서, 그냥 음료 양 자체가 500ml...ㄷㄷㄷ
진짜 무지막지한 양이었어요ㅎㅎ 맛은 특별하진않고 새콤달콤했습니다
오리안심스테이크가 맛있다는 소문이 있길래 오리스테이크랑, 굴라쉬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코울슬로도 추가! 코울슬로가 거의 4천원..
피클도 돈내고 시켜야 하는 유럽,, ㅠㅠ
▼▼▼ 멘자 레스토랑 메뉴판▼▼▼
www.menzaetterem.hu
굴라쉬가 가격이 저렴하길래 조금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엄청 큰 보울에 나왔더라구요. 거의 항아리급ㅎ
굴라쉬랑 같이 나오는 빵 크기도 과장 좀 보태서 거의 얼굴만했어요.
그리고 빵이 우리나라 빵처럼 부드러운 느낌이 아니라 진짜 식사대용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엄청 밀도가 높다고 단단한 느낌이라, 조금만 먹어도 배가 차는 느낌이었습니다.
트러플크림소스 리조또를 곁들인 오리안심스테이크!
왜 이 메뉴가 유명한지 알 것 같더라구요.
겉은 바삭?한데 속은 입에 넣으면 씹을 것도 별로 없을 정도로 너무 부드러웠어요
그래서 너무 금방 먹어버릴까봐 아까워서 막 엄청 음미하면서 먹었답니다
곁들여 나온 리조또도 진짜 맛있었구요.
오리 육즙이 나와서 풍미도 넘 좋구 트러플향도 너무 좋았어요.
위에 약간 참나물?튀긴 것 같은 무언가가 함꼐 나왔는데 이게 또 음식이랑 너무 잘어울렸어요.
어떻게 요런걸 딱! 올려놓을 생각을 했을까ㅎㅎ
부다페스트에서의 첫 식당이었는데 너무 맛있게, 만족스럽게 먹고 나왔어요.
가격도 우리나라 돈으로 5만원이 채 안됐으니 너무 괜찮죠😁
부다페스트 가신다면 멘자 레스토랑! 특히 오리가슴살스테이크 추천드립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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