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인 단풍구경의 철이 왔죠:)?
전 지난 주에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로 조금은 이른 단풍구경을 다녀왔답니다~!
🏞️ 삼부연폭포 🏞️
주상절리길에 가는 중에 가는 길에 있던 삼부연폭포를 보기 위해 잠깐 들렀어요.
사실 큰 기대를 안하고 갔는데, 꽤 규모가 커서 좀 깜짝 놀랐어요.
생각했던 것 보다 엄청 웅장하고 멋지더라구요.
원래는 물줄기가 왼쪽으로 흘렀다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위치로 물줄기가 바뀐거라고 해요.
도로 바로 옆에 있어서, 시간을 많이 빼서 갈 필요도 없고 그냥 지나가는 길에 잠깐 들렀다가 가기 좋았어요.
주상절리길 가실 분들은 주상절리 갔다가 한 번 들리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주상절리 가기 전에 갔는데, 주상절리는 늦게 가면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주상절리를 먼저 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당:)
🏔️ 한탄강 주상절리길 🏔️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서울에서 아침 일찍 출발하면 1시간반~2시간 정도면 도착하는 거리에 있어요.
늦게 출발하면 차가 막힐 수도 있으니까 주말에는 아침 일찍 출발해야해요ㅎㅎ
저희도 9시반쯤?도착해서 꽤 일찍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웬걸요... 이미 사람이 바글바글하더라고요🙂
진짜 올해 본 중에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인 곳이었던 것 같아요;
아니 여기가 이렇게나 핫한 곳이었다고?? 나혼자 몰랐나?? 싶었네요 진짜ㅎㅎㅎ
주상절리길은 매표로가 순담, 드르니 두 군데가 있는데, 웬만하면 순담에서 출발하는게 좋아요.
왜냐면 주상절리길은 길이 꽤 좁은 편이라, 한 줄로 좌측통행을 하게 되어있는데,
주상절리가 길의 오른편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훨씬 시야가 좋아요.
주상절리길 요금은 성인 1인에 만원인데 50%를 철원상품권으로 돌려줍니다.
철원 상품권은 철원 내 어디서든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요.
자 그럼 이제 주상절리길로 출발해봅니당:)
주상절리는 용암이 급격하게 식으면서 수축되어 만들어진 독특한 지형인데요,
와 이게 바로 절경이구나.. 싶었어요. 멋있다 라는 말이 그냥 절로 나오더라구요.
한탄강을 가운데 두고, 한쪽에는 주상절리가, 그리고 반대편 절벽, 허공에 길이 만들어져 있어요.
처음에는 허공에 만들어진 길을 걷는게 좀 후덜덜하긴 하더라구요ㅎㅎ
이렇게 이어진 길이 3.6km가 쭉 나있어요.
중간중간에 이렇게 전망대도 있고, 흔들다리도 있고 꽤 잘 만들어져있어요.
아직은 단풍이 많이 들진 않고, 이제 막 붉은 기운이 슬금슬금 올라오는게 보였어요.
아마 다음주나 다다음주에는 완전 절정이 아닐까 싶어요ㅎㅎ
울긋불긋하게 물들면 또 얼마나 더 멋있을까용ㅎㅎ
생각보다 계단이 좀 있는 편이라 가실 때는 편한 복장과 신발로 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일찍가세요! 일찍!ㅎㅎㅎ 저희가 갔을 때가 거의 사람이 절정이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에는 교통체증(?)이 생겨서 거의 마지막 몇백미터를 가는데 한시간이 걸렸어요ㅠㅠ
그래두 걷는 동안 너무 멋진 풍경을 많이 봐서 너무 좋았습니다😍
🏞️ 고석정 🏞️
주상절리길에서 한 5분 정도만 가면 고석정이 있는데요,
고석정은 한탄강 중간에 솟아 있는 바위 위에 있는 정자인데, 현재는 안전 문제로 위치를 안쪽으로 옮겨놓았다고해요.
바위 위에 정자는 없지만 바위 자체만으로도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내더라구요.
한탄강의 맑은 물과 우뚝 솟은 바위, 뒤로 펼쳐진 절벽까지 진짜 한 폭의 산수화같았어요.
와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더라구요. 이렇게 멋있는 곳이 있었다니!
주상절리길에서 많이 걸어서 힘드셨더라도 여기는 꼭 아래까지 내려가보셔야 합니다.
위에서 보는거랑 밑에서 보는거랑 진짜 천지차이거덩요~!
진짜 너무 멋있지않나요?
물이 어찌나 맑은지 물색도 너무 예쁘고, 날씨까지 좋아서 진짜 한 폭의 산수화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이런데서 캠핑하면 진짜 좋겠다,, 생각한 캠린이였습니다ㅎㅎ
🏞️ 한탄강 은하수교 🏞️
다음으로는 한탄간 은하수교를 갔어요. 여기도 거의 5분거리?
이 근처는 관광지가 다 바로 옆옆에 있어서 이동하기가 편하더라구요.
은하수교는 스쳐 지나가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아.. 여기가 또 아주 핫스팟이더라구요.
저기 보이는 다리가 바로 은하수교입니다.
아래로는 한탄강이 흐르고 있고, 절벽 양쪽을 연결해주는 다리가 은하수교인데요,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다리가 꽤 길더라구요.
진짜 절경입니다👍🏻
아래로 흐르는 한탄강과 뒤로 보이는 주상절리가 다시 봐도 너무 아름답네요.
한탄강 은하수교는 가운데에 유리로 아래가 내려다보이게 되어있는데,
다리 높이가 상당한데다가 아래에 강이 흐르고 있으니 엄청 무섭더구요ㄷㄷ
다리를 건너가면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여기도 꼭 가보시면 좋아요.
강 위에 이렇게 부표가 되어있어서 양 옆에 주상절리를 보면서 강위를 걸을 수가 있는데,
참 아이디어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강위를 걸으면서 보이는 풍경들입니다:)
진짜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자연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이렇게나 멋있다니, 감동이에요:)
🏞️ 직탕폭포 🏞️
직탕폭포는 가볍게 둘러보고 가실만한 곳이에요.
한국의 나이아가라라는 직탕폭포!
규모면에서는 아주 큰 차이가 있지만, 폭포가 만들어진 원리가 나이아가라와 같다고 해요ㅎㅎ
직탕폭포에 가시면 높이는 3m에 불과하지만, 폭포의 모든 면에서 물이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답니다:)
🏞️ 철원 역사문화공원 🏞️
철원 역사문화공원은 옛 철원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테마공원인데요,
저희는 역사문화공원을 가려고 했던건 아니고 뒤에 있는 소이산 정상을 가려고 들렀던 곳이에요.
소이산 정상에 올라가면 백마고지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데, 그 모습이 엄청 멋있다고 하더라구요.
저기 보이는 철원역에서 소이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모노레일을 탈 수가 있는데요,
모노레일은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해요! 현장발권도 있긴하지만 대부분 금방 매진돼버려서 예약을 안하면 타기가 어렵다고합니다.
저희는 깜빡하고 예약을 안하고 갔는데, 역시나 매진이더라구요ㅠ
그래서 걸어서 올라가 보려고 했는데....!
소이산 둘레로 정상으로 올라가는 일면 '지뢰꽃길'이 있습니다.
길 옆으로는 지뢰가 있는 지역이라, 출입이 통제되어있어요.
사람이 다니는 길은 당연히 다 제거가 되어있지만, 그래도 왠지 조금 무섭더라구요ㅎㅎㅎ
그런데 한 20분을 넘게 걸어도 이상하게 정상으로 가는 느낌이 들지 않고,
자꾸만 아래로 내려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길은 점점 더 험해지고ㅠ 사람도 아무도 없고ㅠㅠ
이게 맞나... 하고 있는데 맞은편에서 사람이 한 분 오시더니, 여기 아무래도 정상가는 길이 아닌 것 같다구
본인도 한참 가다가 자꾸 내려가는 느낌이 들어서 돌아가는 길이라고 하시더라구용;
더 가다가는 해도 질 것 같고 무서워서 그냥 돌아서 내려왔답니다ㅠㅠ
내려와서 봤더니 저희가 갔던 길은.. 정상으로 가려면 3.8km를 걸어야 하더라고요ㅋㅋㅋ
걸어서 가려면 소이산 오름길입구 쪽으로 가서 컴팩트하게 올라갔어야 하는데..!
혹시 소이산 정상 가실 분들은 걸어갈 생각 하지 마시고 꼭 모노레일 미리 예약하셔서 타고 가세욧!ㅎㅎ
결국 소이산정상에서 보는 백마고지는 다음을 기약하고, 내려와서 공원을 둘러보고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옛 극장을 재현해 놓은 아리랑 극장에서는 실제로 영상도 상영이 되고 있었어요.
서울에서 접근성도 좋고, 볼거리 즐길거리가 너무 많은 곳이었어요.
단풍구경하러 가실 분들 철원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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