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혼자 나고야 여행 갔다가 테바사키라고, 닭 날개구이를 엄청 맛있게 먹었었는데요,
제가 치킨에서 제일 좋아하는 낡개 부위에, 짭쪼름한 양념에 강한 후추향이 완전 제 입맛 저격이었답니다:) (후추러버)
요즘 시중에 정말 많은 종류의 치킨들이 있지만, 나고야에서 먹었던 테바사키랑 같은 맛은 잘 없어서 가끔씩 생각이 나더라구요.
요즘은 서울에도 테바사키를 파는 곳이 하나둘씩 생기고 있는 것 같아요.
최근에 잠실에 갔는데, 마침 방이동에 테바사키 맛집이 있다고 해서 가봤습니당:)
마스타 하이볼은 방이동 맛집 골목 2층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간판이 무진장 화려해서 눈에 엄청 띄었어요ㅋㅋㅋ
가게 밖에 들어가는 입구부터 일본풍으로 꾸며져 있어서 꼭 일본 어딘가의 이자카야에 온 것 같았는데
가게 안도 일본느낌 물씬 풍겨서 꼭 일본 여행 온 느낌이 들더라구요ㅎㅎ
메뉴는 테이블에 있는 키오스크로 편하게 주문이 가능해요.
메뉴는 마스타하이볼의 시그니쳐같은 다양한 맛의 타코야끼부터 이자카야에서 볼 수 있는 안주들, 탕류까지 꽤 다양한데,
양이 적고 가격도 저렴하게 구성되어있어서 여러가지 메뉴를 맛볼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하이볼도 한입(?)용으로 작은 사이즈도 있어서, 술을 즐기지 않는 사람도 간단하게 마시기 좋을 것 같았어요.
기본인 마스타하이볼 작은 사이즈는 355ml인데 가격은 3,900원로 넘 착해요.
저희는 테바사키타워와, 마스타하이볼 355ml, 오렌지하이볼 640ml을 먼저 주문했어요.
오렌지하이볼은 오렌지향과 은은한 단맛이 있어서 술 느낌이 많이 나지 않고 가볍게 마시기 좋았어요.
마스타하이볼은 생각보다는 술맛이 꽤 나더라구요. 이게 원래 기본 하이볼이긴하지만...
저는 진저에일에 레몬즙 낭낭하게 넣은 하이볼을 좋아해서ㅎㅎ 입맛에는 좀 안맞았어요ㅠㅠ
그리구 엄청 기대했던 테바사키타워!
생각보다는 사이즈가 좀 작은 편이었지만, 제가 좋아하는 닭날개 가득이라 넘 좋았어요ㅎㅎ
맛은 간장베이스의 짭쪼름하면서 달콤한 맛이에요.
나고야에서 먹었던 테바사키는 약간 바쨕하게 말라있고 후추로 범벅이 된 그런 느낌이었는데,
마스타하이볼의 테바사키는 양념이 촉촉하고 너무 듬뿍 묻어있어서 좀 간이 세다는 느낌이었어요.
생각보다 후추향은 많이 강하지 않아서 후추러버는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맛있는 편이긴 했어요!
먹다가 하나로는 조금 아쉬워서 대파간장 타코야끼를 하나 더 주문했어요.
타코야끼는 생각보다는 쪼끔 실망이었어요ㅠㅠ
분명 수제인데... 좀 식어서 나와서 그런지 뭔가 방금 막 만들어서 속이 쵹쵹하고 뜨거운 느낌이 아니라
약간 냉동타코야끼 데워서 나온 느낌...?
그리고 요건 리뷰이벤트 참여해서 받은 명란마카로니인데요,
짭쪼름한 명란이랑 베이컨이 듬뿍 들어있어서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맛있었어요!
짭짤해서 술안주로 딱 좋았습니다.
정통 이자카야의 퀄리티를 기대하기는 조금 어려웠지만,
메뉴들이 가성비가 좋고 다양해서 친구들이랑 부담없이 가볍게 술 한잔 하러 오면 재밌고 좋을 것 같은 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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