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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한 일상/일상 리뷰🎁

[코로나 재택치료 후기] 확진 전~ 1, 2일차 일기(+돌파감염/코로나증상)

by 뻐쁠 2021.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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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KF-94 마스크로 쓰고 다니고 

회사에서도 업무 중엔 항상 마스크 착용, 

점심도 각자 자리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손도 자주자주 잘 씻고ㅠㅠ!

백신도 2차까지 다 접종완료했는데!

나름 모범적인 방역생활을 하고 있다고 자부했는데..

내가 코로나라니😭

 

주변에 확진자가 나온 적이 없는데다 

나는 꽤 집순이인 편이라 

설마 나는 안걸리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내 주변에서 나온 첫 번째 확진자가 되었고 

현재는 재택치료중이다. 

말이좋아 재택치료지 사실상 그냥 재택방치(?)

 


🔸 12/10(금) 확진 사흘 전 

 

- 살짝 피곤한 듯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최근에 이직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기본적으로 체력이 많이 저하되어 있는 상태여서 

그러려니.. 넘어갔다(원래 스트레스에 취약한 몸).

 


 

🔸 12/11(토) 확진 이틀 전 

 

- 목이 살짝 아픈듯만듯? 아픈 것 같기도한데 

그냥 예민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한 정도.

피곤함도 있는듯 마는듯? 

낮잠을 많이 자긴 했지만 크게 피곤하진 않았다. 

 


 

🔸 12/12(일) 확진 하루 전 

 

- 목은 여전히 아픈듯 만듯, 37.2 ℃ 정도의 미열이 있었고

약간의 몸살기운이 느껴졌다.

 

설마 아니겠지, 라고는 생각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부모님과 함께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갔다.

 

다음 날 출근해야 하는데 급한 마음에 

rapid 검사를 받으려고 했는데 

정확도가 약 80%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해서 

그냥 원래대로 PCR 검사로 진행했고 

결과는 다음 날 10시 전후로 나온다고 했다.  

 

 

그리고 저녁부터 컨디션이 급격히 안좋아져

초저녁부터 골골거리며 잠만잤다😥😥😥 

 

새벽에는 몸살이 심하게 와서 온 몸이 아팠고 

열감이 심하게 느껴졌다. 

특히 눈과 얼굴 전면부가 너무 아파서 

계속 차가운 물수건으로 식혀야했고 

한시간에 한 번씩 아파서 깼다. 

딱 어릴적 독감 걸렸을 때의 느낌이었다. 

 

 

🔸 12/13(월) - 확진 당일

 

그렇게 골골거리다가 맞이한 아침,

음성이면 카톡으로 메세지가 올 것이고 

양성이면 문자 또는 전화가 올 거라고 해서 

조마조마하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진동소리에 화들짝 놀라 핸드폰을 보니...

 

😥😥😥

하... 진짜 꿈인가...? 했다. 

내가요...? 

 

진짜 황당하고 멘붕이었지만 

정신차리고 얼른 가족과 격리조치부터 하고,

회사와 최근에 접촉이 있었던 지인들, 가족들에게

모두 검사를 받아야될 것 같다고 연락을 돌렸다. 

 

잠시 후 담당보건소에서 연락이 와서 

나이도 젊고 지병이 없어서

10일간 재택치료를 진행한다고 안내를 받았다.

 

내가 알기론 무증상자는 확진일로부터 10일, 

유증상자는 증상발현일로부터 10일이라고 들었는데

나는 증상발현일과 상관없이

무조건 확진일로부터 10일인가...?

 

후기 살펴보면 어떤사람은 7일이라그러고 

뭐 9일만에 격리해제됐다는 사람도 있고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른건지 뭔지 모르겠다. 

 

그 뒤로는 계속 보건소 전화 받느라 바쁨😂

역학조사도 엄청 꼼꼼하게 하시더라...

증상 발현 약 3일 전부터 시간단위로 물어보시는데 

결제수단은 뭐였는지, 얼마 결제했는지 까지 

세세히 물어보시는걸 보면 카드 결제내역으로 

정확한 시간을 조사하시는 듯....

확진자 폭발 중인 수도권은 진짜 고생하시겠다..싶었다. 

 

담당 보건소의 재택치료관리 전담팀의 안내에 따라 

'생활치료센터'앱'자가격리자안전보호'앱을 깔았다.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은 이렇게 항상 실행중으로,

GPS 추적을 통해 집을 벗어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을 하기 위한 어플이고 

생활치료센터 앱에서는 

오전/오후 하루에 두 번 내 건강상태를 입력하고 

필요 시 비대면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아참 밥은 엄마가 준비하셔서

방호복을 입고 후다닥 넣어주시고,

내가 1차로 설거지를 해서 내놓으면 

엄마가 다시 소독을 하신다ㅠㅠ 

어휴 딸내미때문에 엄마아빠는 또 무슨 고생이시람ㅠ

 

 

확진 첫째날 오후 4시 쯤 재택치료키트를 전달받았다. 

 

건강관리세트, 비상용약, KF94마스크, 소독제, 위생장갑

 

건강관리세트는 이렇게 구성돼있다. 

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손소독젤과 뿌리는 소독제,

그리고 아세트아미노펜과 종합감기약. 

내년부터는 재택치료자도 코로나치료제를 받는다던데

나는 그냥 종합감기약이랑 진통제 8ㅅ8

내 스스로의 면역력으로 이겨내는 수밖에 없는건가..

사실 이겨낸다기보다는 

전염력이 약해지기를 기다리는거겠지만... 

 

 

산소포화도 측정기는 이렇게 손가락을 넣고

약 5초 정도 있으면 자동으로 측정이 된다. 

 

확진자들 중에 증상없고 멀쩡해도 

산소포화도 측정하면 막 90%이하로 떨어져있는 

경우도 많다고 들어서 겁났었는데 

다행히 나는 아직 99%가 나왔다(안심) 

 

확진 이후에 임상증상은 오히려 완화됐다. 

몸살과 두통, 피로감은 있긴했지만 

심한정도는 아니었고 열도 거의 없었다. 

다만 그 전에는 없던 콧물과 코막힘이 조금 생겼다.

 

혹시나 전날처럼 새벽에 아프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밤에도 아프지 않았고 잠도 잘 잤다.

 

 

🔸 12/14(화) - 확진 2일차 

 

꿀잠자고 좋은 컨디션으로 일어났다. 

열도 없고 몸살기운도 싹 사라졌다.

콧물과 코막힘은 약하게 있고 

오후가 되니 약간의 두통과 어지러움이

있는듯..? 마는듯..?한데

코로나때문인지.. 아님 하루종일

핸드폰을 보고있어서 그런건지 모르겠다.

 

다행히 사무실 직원들과 지인들, 가족들 

접촉이 있었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정말 걱정 많이 했는데 한시름 놨다ㅠㅠ

(근데 난 그럼 대체 어디서 걸린거지........?)

 

오전, 오후에 내 상태를 입력하면 

담당 병원 간호사선생님이 

확인 후 전화가 오셔서 문진을 하고,

(입력한다고 누가 보긴보나..?했는데 진짜로 보심)

보건소에서도 수시로 전화가 와서 상태를 체크하신다:)

 

지금은 상태가 콧물 코막힘 말고는 괜찮은데,

코막힘 증상이 없어질때쯤 

후각, 미각이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해서 

넘 걱정된다ㅠㅠ 제발 나는 아니길... 

 

 

둘째날 오후에는 구호물품이 도착했다. 

 예전에 동생이 해외에서 입국해서 자가격리할 때 

받았었던 구호물품이랑 비교하면

종류나 양은 줄어들었지만 

요즘 워낙 확진자가 많으니 이정도도 어디야,,,

 

그리고 오늘의 밥,,

정말 효도해야지ㅠㅠㅠㅠ

 

 


 

별다른 치료는 하고 있지 않지만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 보건소와 병원에서 

추적관찰도 신경써서 해주시는 것 같고 

증상도 확진 전보다 나아졌다. 

오늘 밤도 아프지않고 무사히 지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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