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의 꽃! 드레스 투어를 다녀왔습니당~!
저는 이네스이든, 모니카블랑쉬, 더케네스블랑
이렇게 총 세 곳을 다녀왔어요:)
투어는 각 샵당 한 시간정도라서,
넉넉하게 두시간 간격으로 일정을 잡았어요.
다행히 샵들이 다 청담쪽에 모여있어서 꽤 여유있었답니당
투어 가기 전에 플래너님께서 미리 준비사항을 알려주셨는데요,
준비사항을 참고로해서 드레스투어 팁을 몇 가지 적어볼게요~
# TIP 1.
메이크업은 평소보다 조금 더 신경써서!
요즘 신부메이크업은 진하게 하는 것보다는
자연스러우면서 맑은 느낌이 트렌드잖아요:)?
그래서 조금 더 신경써서!라는 말은
진하게(X) 섬세하게(O) 에요ㅎㅎ
평소보다 피부화장에 좀 더 신경쓰고,
속눈썹에 조금 더 힘주고,
쉐딩과 하이라이터를 섬세하게 얹어서
자연스럽지만 또렷해보이게 하는거죠ㅎㅎ
저 드투 가서 화장 너무 예쁘게 잘 하셨다구
칭찬 많이 받았답니당ㅎㅎㅎ
# TIP 2. 복장
옷은 지퍼나 단추 등으로 간편하게 벗을 수 있는 옷이 좋고,
속옷은 누드톤으로 입어주시면 돼용!
속바지는 샵에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에 굳이 없어도 되고,
누브라는 잘못 입으면 드레스 위로 삐져나올 수 있어서
그냥 안입으시는게 좋을 수도 있어요!
드레스투어 때는 어차피 최적의 핏을 찾는게 아니라
샵을 선택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랍니당:)
# TIP 3.
선택 가능성이 높은 샵은 나중에!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제일 마음에 들었던 샵을 가면
내가 뭘 원하는지, 어떤게 나랑 어울리는지
아무것도 모르니 제대로 드레스를 볼 수가 없겠죠
그래서 첫 드레스 샵에서 되도록 다양한 스타일의 드레스를 입어보고,
다음 샵에서는 어울렸던 스타일 위주로 입어보면
더 좋은 선택을 할 수가 있겠죠!
# TIP 4.
되도록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드레스샵들은 대부분 청담쪽에 몰려있죠...!
드레스 투어는 1시간정도 진행이 되고,
샵 간에 간격은 넉넉하게 2시간으로 잡았더니
시간이 어중간하게 떴어요ㅠ
아무것도 모르고 차를 가지고 갔는데,
주차할 곳도 없고 어디 잠깐 들어가있으려니
청담쪽은.....ㅎ 아시죠 다 발렛인거...ㅎ
그냥 택시타고 가는게 마음 편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투어 후기로~~~
제일 처음으로 이네스이든을 방문했습니다!
이네스이든은 너무 비슷한 비즈 느낌의 샵만 가면
어울리는 스타일 찾기가 어렵고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다고,
조금 다른 스타일의 드레스도 많은 업체라며
플래너님이 추천해주신 샵이에요😊
문도 진짜 세상 화려하죠ㅎㅎ 코로봐도 드레스샵!
입구부터 화사하고 블링블링한 드레스가 전시되어있는데
긴장되면서도 너무 설레더라구요ㅎㅎ
로비도 세상 화려했어요ㅎㅎ
피팅을 진행하는 개별 룸으로 안내를 받았는데,
룸도 엄청 넓고 신랑이 대기하는 공간도 화사해서 넘 좋았어요:)
안쪽 피팅 공간에는 다양한 드레스들이랑
티아라, 헤어밴드 등 악세사리가 가득했어요.
예쁜 티아라 보니까 또 설렘설렘ㅎㅎ
일단 가운으로 갈아입고 대기하고 있으니 실장님?께서 오셔서
원하는 스타일 캡쳐해온 것 있는지 여쭤보셔서
그동안 화보며 인스타며 몇년 전 사진까지ㅎㅎ
열심히 찾아가면서 캡쳐해놓은걸 보여드렸고,
제가 원하는 스타일의 드레스로 골라서 가지고 오셨어요.
그리고 드레스 형태도 저는 A라인에서 벨라인까지를 생각했었는데,
식장이 어딘지를 물어보시더니
그 식장은 버진로드가 넓지 않은 편이라
벨라인은 옆에 장식등에 드레스가 걸릴 수도 있어서
어려울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ㅠㅠ
머메이드라인도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래두 웨딩드레스는 치마가 챠르르~ 퍼지는게 제맛이지 싶어서
A라인으로만 입어보기로 했어요😁
투어 가기 전에 도안을 왕창 프린트 해가서,
예랑이한테 사진을 못찍으니 오빠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고,
포인트 잘 찝어서 그림 잘 그려야 한다구 신신당부를 했거든요.
그 결과입니다~☆
이정도면 나름 잘 그렸죠?ㅎㅎ
첫번째 드레스는 제가 캡쳐해갔던 요 드레스였는데요,
오프숄더에 맑은 비즈가 영롱한 드레스였는데
실제로 입어보니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더 반짝거리더라구요!
비즈감이 너무 맑아서 엄청 청초해보였어요:) (저말구 드레스가...)
두번째는 플라워문양이 화려했던 드레스였는데,
어리고 귀여운 예신님들께 어울릴만한 드레스였어요ㅎㅎ
저는 좀 플라워 문양이 저한테는 조금 과하게 느껴져서
이 드레스는 픽하지 않았습니다.
세번째는 치마부분이 비즈보다는 레이스가 풍성한 드레스였는데,
실장님께서 차분하고 단아한 분위기의 드레스라서
제 이미지랑 잘 맞을 것 같다며 추천해주신 드레스였어요ㅎㅎ
사실 저는 강경비즈파여서 레이스는 생각도 안했는데,
막상 입어보니 너무 우아해보이더라구요...!
하지만 이 드레스도 패스했습니당ㅎㅎ
치마부분 레이스는 넘 예뻤는데,
가슴쪽 브이라인이 좀 깊어서 약간 민망했거든요ㅎㅎ
예랑이도 '너무 깊음' 이라고 적어놨네용
아 이 뒤로는 진짜 너무 혼란스러웠어요
더 화려한 비즈로 가야 할 것이냐,
아니면 차분하고 단아한 쪽으로 갈 것이냐..!
이네스이든에서의 마지막 드레스는
비즈와 레이스가 잘 어우러진 드레스였는데요,
비즈 사이사이 진주가 콕콕 박혀있고
특히나 같이 매치한 베일에도 진주가 수놓아져있어서
뒷모습도 너무 예쁘더라구요:)
다음은 더케네스블랑!
더케네스블랑은 다른 두 업체에 비해서는
조금 규모가 작은 편인 것 같더라구요.
피팅룸이 아담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좋았던건,
다른 두 업체의 경우에는 거울이 멀리 있어서
식장에서 남들이 나를 봤을 때의 느낌으로 보게 됐는데,
더케네스블랑은 거울이 가까이 있어서
드레스 디테일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었다는 점이에요!
사실 더케네스블랑은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는데,
첫번째 드레스를 입는 순간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예쁘고 마음에 쏙 들어서,
진짜 그 때부터 머리속이 혼돈의 카오스였어요ㅎㅎ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이 드레스랑 비슷했던 것 같아요!
치마부분에 나뭇잎이 퍼져나가는 것처럼
그라데이션되는 그런 디테일이었는데
아 진짜 완전 취향저격이더라구요ㅎㅎ
화려하면서도 싱그러운 느낌이랄까?!
비즈감도 진짜 맑고 영롱하게 반짝반짝한게
와 여기도 비즈맛집이네, 싶었어요.
사실 더케네스블랑은 크게 비중을 두지 않았는데,
갑자기 드레스가 예뻐버리니까
어느 샵을 지정해야하나 진짜 고민되더라구요ㅠㅠ
결론적으로 더케네스블랑과 이네스이든,
둘 다 지정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더케네스블랑 같은 경우에는
치마 디테일이 정말 취향 저격이었는데,
상체쪽 디테일이 좀 부족한 듯한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드레스샵을 고를 때는 드레스 뿐만이 아니라
샵의 분위기나 친절도 등 전반적으로 평가해서 고르라는
플래너님의 의견이 생각이 났거든요:)
제가 본식 드레스샵으로 지정한
모니카 블랑쉬 후기는 다음 편에 써볼게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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