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ding 💍👰🏻💕🤵🏻/임신기록ing~👶🏻

[임신기록] 임신 확인부터 5주차~6주차 후기

뻐쁠 2025. 1. 24. 15:09
반응형

 

 


내가 임신이라니...?


 

안녕하세요. 뻐쁠입니다. 
아마 아시는 분은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최근 컨디션 난조로 블로그도 제대로 못했었어요. 
컨디션 난조의 원인은 바로.. 
 


임신이었습니다. 


두둥..!  


임신 초기는 정말 정신없이 지나가버렸는데요
지금부터라도 임신 기록을 한 번 남겨볼까해요ㅎㅎ
임신기록은 정말 기록용이 될거라서 
편의상 반말로 쓰겠습니다ㅎㅎ

 
 


"내가 임신이라니...?"

(feat. 임테기 확인)


 

8월 말~9월 초에 발리 8박9일로 갔다오고 
한 주 쉬었다가 바로 추석연휴라서
친정(부산)과 시댁(광주)를 갔다옴. 
연휴가 긴 편이긴 했지만 왕복 600km가 훌쩍 넘는 강행군이긴 함ㅠ 
 (저 시기에 임신된게 신기(될놈될..?))
 

추석연휴가 딱 생리예정일이어서 
부산에 내려가면서 생리대+오버나이트까지 바리바리 싸서 갔는데(TMI...;),  
원래 주기가 거의 정확한 편인데 
생리대를 하나도 안쓰고 돌아왔다....?
일단 여기서부터 어 뭔가 이상한데 싶긴했음. 
 


그리고 이상하게 컨디션이 별로 안좋았음ㅠㅠ 
일단 몸 컨디션도 안좋았지만, 감정이 상당히 날뛰었었는데...  
아무 일도 없는데도 뭔가 갑자기 짜증도 나고
좀 우울한 것 같기도 하고?

어디서 결정적으로 이상했냐면
추석에 시댁에 갔는데
아니 시댁에서도 걍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가 싫더라고;ㅎㅎㅎ 
(나 원래 이런 사람 아님;; 어른공경하는 사람임;;)
 

뭔가 감이랄까 촉이랄까? 
집으로 돌아온 바로 다음 날 아침
집에 있던 임신테스트기로 테스트를 해봤음. 




 


두 줄....!ㅋ

 


뭐 매직아이를 해서 보이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선명하게 빼박 두 줄 이더라고요...?
이건 뭐 임신인가? 긴가민가 할 것도 없었음;

아니 근데 웃긴게 뭐냐면 내가 가지고 있던 임신테스트기는 
배란테스트기에 세트로 들어있던 테스트기였음
  
왜냐믄 이번달부터 제대로 임신 준비를 해보자! 해서
배란테스트기를, 그것도 처음이니까 샘플로ㅋㅋㅋ  
시험삼아 한 번 주문해본거였는데...
근데 정작 배란테스트기는 하나도 못써보고 
같이 들어있던 임신테스트기만 써보게 됐슴...ㅎ


첫 시도만에 임신이라니... 
사실 나이도 있는데다가 
TMI지만 자궁근종도 좀 있고 해서
임신이 쉽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첫 시도에 임신이라 좀 얼떨떨?했음; 
 
얼른 임신 해야하는데..! 라고 맘이 초조하긴 했는데
발리 여행 일정도 있고 뭐 임신 준비전에 풍진접종하고 이래서 
8월부터 시도해보자! 한거였는데
얼떨결에 첫시도만에 돼버려서 
나도 와! 임신! 기쁘다! 이게 아니고 
테스트기 두 줄 보고 엥??임신?? 이런 상태ㅋㅋㅋ 

그래서 뭐 서프라이즈고 이런건 생각도 못하고 
바로 출근준비하는 남편한테 보여주면서 임신인가봐;;; 했더니 
남편도 당황해서 "에? 이렇게 쉽게...?" 라고함ㅎ(정확히 저렇게 말함)
기뻐해라 좀.....
 
근데 나도 같은 심정이었기 때문에 뭐 섭섭하진 않았음ㅋㅋㅋ
  


 

너무나도 선명한 두줄이었지만
아침에 해본 테스트기는 왠지 생긴게 간이 테스트 같아서
혹시나.. 해서 저녁에 테스트기 새로 사와서 
다시 테스트 해봤는데 뭐 역시나 빼박 진하게 두 줄.

쨌든 임신인 것을 확인하고 
이틀뒤에 바로 병원을 방문했음. 


역시나 뭐 긴가민가 할 것도 없이 
초음파 보자마자 임신이네요~ 축하드립니다 하시더니 
뭐 정신없는 상태로 호다닥 임신확인서 받고
상담하고 가라고 해서 갔더니 아기양말이랑 선물받고...

그러고 정신차려보니 병원을 나오고 있었다;ㅎ

이틀만에 갑작스레 공식 임산부됨ㅎㅎㅎ

 
 

 
 
얼떨결에 임산부 돼버려서 
초음파사진 볼 줄도 몰라서
사진 거꾸로 들고 찍은거 너무 킹받음ㅋㅋㅋ 


주수는 5주차. 정확히는 5w3d. 
아기집크기 0.65cm



아직은 아무것도 없고 아기집만 있었음ㅎㅎ 
아기집 크기가 0.65cm라니.... 
이렇게 작은걸 보고 어떻게 바로 임신인줄 아는지 신기...


그리고 이 때부터 심신의 지옥이 시작되는데.......

 
 


 
 
 


"입덧+걱정 시작"



임신 사실을 알고나니 신기하게 이 때부터 
입덧이 시작되는데 아... 
저는 입덧하는거 드라마에서만 봐와서 
그냥 음식냄새 맡으면 우우욱 이러는 것만 생각했는데 

음식냄새는 당연히 제대로 못맡고
(그 좋아하던 치킨 냄새도 역해짐) 
음식냄새와 무관하게 
그냥 하루 종일 속이 울렁거리는거더만...?

아침에 거의 배고파서 눈뜨는 정도
(가끔 배고파서 새벽에 깨서 먹고 자기도함)
아침부터 엄청 허기지는데 
배가 비어있으면 속이 울렁울렁거리고 
뭔가를 집어넣으면 집어넣는 순간에는 좀 괜찮았다가 
조금 배가 차기 시작하면 또 토할 것 같은 울렁거림. 
 

먹어도 괴롭고 안먹어도 괴롭고. 
(근데 안먹는게 더 괴로움. 약간 입덧+먹덧 콤보였던듯)

소화는 소화대로 안돼서 뭘 먹기만 하면 가스가 차서 
배가 거의 임신 중기 수준으로 부풀었음; 
 


이게 8주차 사진; 
누가 보면 5-6개월은 된 줄 알겠음;;

하루종일 그런 상태에다가 전반적인 컨디션도 다운돼서 
저녁 9시~10시만 되면 그냥 곯아떨어지기 일쑤.....
삶의 질이 진짜 이게 말이되냐...

하루종일 저 상태이니 블로그를 할 여유따위 없었고.......
그렇게 내 블로그는 거의 석달째 잠정 휴업상태^_ㅠ 
매일 1일1포하려고 그렇게나 애썼는데....ㅎ 
 





 


커뮤니티를 멀리하자^^





나는 그저 임신에 관한 정보와 소통을 위해 
커뮤니티를 가입해서 들어가기 시작했는데,
임신관련 커뮤니티를 시작하게되면서 
몰랐을 때는 없었던 별의 별 걱정들이 시작됨....
 
고사난자라느니 뭐 계류유산이니 
생전 처음 들어보는 별의 별 단어들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고.......
내가 혹시...? 설마...? 
이런 쓸데 없는 걱정이 머리 속을 가득 매우면서
몸과 마음이 동시에 피폐해지는 경험을 했음; 

친구한테 이 얘기 했더니 
 

그런 커뮤니티는 걱정을 하는 사람들만 들어와서 글을 쓰고  
똑같은 걱정을 하는 사람들만 댓글을 남기는 곳이다. 


라는 명언을 해주었지만..... 
무슨 마약처럼 밤낮으로 계속 들어가서 
남의 고민글만 읽게 됨ㅋㅋㅋㅋ 


근데 웃긴건 뭐 배에 통증이 있다거나 
피비침이 있다거나 하는 등의 증상이나 조짐도 전혀없었다는거ㅋㅋㅋ
(다시 말하지만 매우 건강한 상태)
 
그냥 진짜 혼자 상상해서 걱정하는... 
원래 걱정이 많은 편이긴 했지만 
뭔가.. 호르몬 때문인지 더 심각하게 걱정쟁이가 됐던 것 같음; 
 

보통 일반적으로 초음파를 보면 
5주차에 아기집, 6주차에 아기집+난황, 7주차에 아기+심장소리 
이렇다고 하던데 
(저것도 그냥 일반적으로 그렇다는거지
꼭 저래야 한다는건 아님)

나는 5주차에 딱 아기집 보고 왔으니 주수에 딱맞는건데 
난황이 없을까봐.. 고사난자일까봐.. 참나
지금 생각해보면 도대체 저런 쓸데없는 걱정을 왜 했는지 모르겠음; 

쨌든 그래서 임신인거 뻔히 확인해놓고도 
뭐 난황보이는 시기까지 알려준다는 
쓰리라인 테스트기를 사서 하루 걸러 테스트를 해보게됨,,,,ㅋ
 


 


쓰리라인 임신테스트기

(파이널 임테기)





뭐 2번 라인이 진하면 아기집, 
 1번이 같이 진해지면 난황, 
2번이 연해지고 1번이 진해지면 심장소리랬나....  
그렇다고는 하던데 이건 테스트기회사에서 얘기하는건 아니고 
그냥 임산부 슨배님들의 경험치에 의한 것 같음. 

별로 맞지 않는 사람들도 많으니 
쓰리라인 테스트기 사서 돈 버리지 마시고
병원에서 별 말 없었으면 그냥 마음 편히 가지시고 
다음 검사를 기다리시길,,,,ㅎ

이게 진짜 정신건강에 안좋습니다 여러분


얘기하다보니 길어져버린 임신 확인부터 5~6주차 후기ㅎㅎ
 
(다행히 지금은 심신의 안정을 되찾음) 
 


 
까먹기 전에 또 간간이 써보겠습니다ㅎㅎ

 

 
 

반응형